덥고 습한 여름에는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지치기 마련이다. 이럴 때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순환이 둔해지면서 오히려 체력적으로 더 힘든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먹고, 온몸 구석구석 산소와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도록 해서 기력을 보충하자.
양파 :
양파는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채소다. 양파에 풍부하게 함유된 유화이릴 성분은 모세 혈관을 확장시키며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체내의 지질을 분해해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배출에 큰 도움을 준다. 여러 실험을 통해 양파의 혈류 흐름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껍질째 달여서 먹거나 김치, 초절임을 해서 먹으면 특히 효과가 좋다.
당근 :
당근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E가 풍부하다. 그리고 이런 성분들은 혈액순환에 작용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활성 산소로 고통받는 혈액을 지켜낼 수 있는 방패가 되어주고, 비타민E는 말초 혈관을 넓혀서 혈액이 원활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당근 음료는 설탕 함량이 높아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신선한 당근을 갈아서 먹도록 하자.
생강 :
한의학에서 생강은 찬 기운을 쫓아낼 수 있는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생각은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쓴맛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부담스러울 땐 청을 담가서 따듯한 물에 풀어서 마시면 된다.
석류 :
석류의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류를 개선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폴리페놀 성분은 베리류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니 베리류와 석류를 섞어서 음료를 만들어서 마시면 더 좋다. 음료를 만드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진다면 시판되는 즙을 선택해도 괜찮다. 다만, 설탕 성분이 많은 음료는 피해서 순수한 즙만 뽑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