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살던 한 사람은 무려 3년 동안이나 딸꾹질을 달고 살았다. 그러다 한 방송사의 관심을 사게 된다. 일본의 한 방송사는 이 영국 사람을 일본으로 불렀고 MRI 촬영을 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MRI를 통해 뇌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뇌수술을 통해 완치를 함과 동시에 딸꾹질도 사라지게 되었다. 또 미국의 어떤 한 사람은 2년 동안 연속된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국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횡격막을 조절하는 한 신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일부분을 절제하는 것으로 딸꾹질이 멈추게 되었다.
이렇게 극단적인 딸꾹질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시적인 딸꾹질만 경험할 뿐이다. 그럼에도 딸꾹질은 괴롭다. 그래서 효과가 좋은 방법들을 찾아 헤매게 된다.
딸꾹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은 물 많이 마시기, 숨 참기, 허리를 90도로 숙인 상태로 물 삼키기, 봉투에 입을 대고 자신이 내쉰 숨을 다시 마시기, 양쪽 귀에 손가락을 넣고 자극하기, 혀 당기기, 달콤한 설탕이나 사탕을 한 숟가락 먹기, 얼음 씹기, 손바닥으로 눈 누르기, 손가락으로 인중 누르기, 손가락으로 쇄골뼈 사이 누르기, 배 중앙 누르기, 탄산음료 마시고 트림하기, 재채기 하기, 숨을 모두 뱉고 그 상태로 물 마시기, 숨이 찰 정도로 전력질주하기 등이 있다.
이런 방법들 중 몇몇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기도 하며, 몇몇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요법이기도 하다. 예컨대 봉지를 입에 대고 숨을 쉬는 것은 체내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키는데, 체내 이산화탄소량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우리 몸은 딸꾹질을 멈추게 된다. 실제로 딸꾹질이 심해서 병원을 찾아가면 이산화탄소를 흡입하도록 처치하기도 한다.
다만, 어떤 민간 요법이 됐든, 검증된 요법이 됐든,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얘기할 수는 없다. 개인에 따라 잘 드는 방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딸꾹질이 찾아와 힘든 상황이라면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되, 딸꾹질이 사라지지 않을 땐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다.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 너무 강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혀를 강하게 잡아당기거나, 귀에 손가락을 넣고 강하게 민다면 위생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고 딸꾹질을 멈추려다 다른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딸꾹질은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과도한 행동으로 몸이 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