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로니라는 사람이 처음 발견해서 페이로니병이라 불리게 된 이 질병은 남성의 그곳이 굳어지면서 꼬부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굳어진 상태에서 눈에 띄게 삐뚤어져 있다거나, 연인과의 자리에서 통증이 있다거나, 가끔은 종양처럼 특정 부위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년 남성에게 7% 정도의 유병률이 보고되고 있으며, 작은 외상이 생겼을 때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백막의 혈종반응과 과도한 염증반응이 섬유화를 일으켜 딱딱한 석회화 현상이 생기면 남성의 그곳이 휘어버리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의 그곳이 팽창할 때 섬유화 결절이 함께 늘어나지 않아 구부러지게 되는 것이다. 외에도 자가면역, 임파선염, 혈관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는 있지만 사실 페이로니병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중년 남성에게 7%의 유병률이 보고되었고,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 10명 중 1명 이상이 페이로이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었으니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로니병이 의심이 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페이로니병은 초반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고 환자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를 하면 어느 순간 바나나처럼 휘어버린 자신의 그곳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이때 병원을 찾아가게 된다면 엄청난 치료 기간과 노력을 감내해야 한다.
발병 초기에 확진할 수 있다면 포타바나 토코페롤 혹은 스테로이드 약물 등을 이용해서 보조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으로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나, 이미 증세가 심하게 진행된 상황이라면 약물치료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보조기구를 수 개월에서 수 년 동안 사용해야 할 수 있고,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